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
구부러진 길을 가면
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
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수 있다.
저녁이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.
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듯이
들풀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
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음을 품고 있다.
구부러진 길 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
반듯한 길을 살아온 사람보다
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구부러진 삶을 살아온 사람이 나는 좋다
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
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.
이영숙CPA (Youngsook Lee, CPA)2700 Old Denton Rd, STE 118, Carrolton TX 75007전화:972-242-7400, 972-242-7001 이메일: info@yleecpa.comCopyright 2015~ Youngsook Lee, CPA. All rights reserved.